입추가 지나어 선선한 가을맞이를 기대하였는데 오히려 날이 더욱 습해져서 여름보다 뜨거운 가을을 맞이하였읍니다. 입추를 맞이하여 경치 좋은 곳을 거닐어 볼까 하였는데 도저히 걸을 수 있는 날씨가 아닌지라 그냥 차를 타고 청도 와인터널로 나섰읍니다. 약관에서 불혹의 나이가 되어버렸는데도 와인터널의 모습은 그때의 그것 그대로 입니다. 어릴 적 여행을 가면 예쁜 경관만 눈에 담고 돌아오기 마련인이었는데 나이를 먹다보니 여행지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구입하여 수집하는 이상한 취미가 생겨버렸네요. 와인터널을 방문한김에 그곳에서 판매하는 특산품의 개념인 감와인 '감그린'을 구매하였읍니다. 일종의 브랜딩이다 보니 기본형과 고급형으로 나뉘어져 있읍니다. 근무하시는 직원분에게 여쭈어 보니 판매하는 두 라인 모두 도수는 12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