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중되는 업무의 양으로 인하여 심신이 피폐해진 듯 하여 지친 영혼을 치유하고자 혼자 나들이를 나왔읍니다. 독서하는 것을 좋아하여서 반월당 인근에 옛부터 왕래하던 서점이 있는데 불현듯 생각나어 방문을 해보았읍니다. 날이 무덥긴 하였지만 시원한 바람내음을 느끼고 싶어서 반월당역에서 걸어가보았읍니다. 이 부근엔 예전 혼수수예 전문점인 반월당백화점이 위치해있었는데 백화점이 영업을 시작하며 부근에 집들이 생기며 사람들이 모여들어 거리가 붐비게 되었읍니다. 하지만 반월당 백화점은 계속된 화재로 문을 닫고 도로가 나면서 철거가 되었읍니다.. 반월당역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이 백화점에서 생긴 것이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옛 시절 젊은이들이 '반월당백화점에서 보자'라는 말이 지금 대구 젊은이들에겐 '시내에서 보자'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