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물회 '이어도회식당'

thegay 2022. 8. 24. 20:41

휴가철이 다가왔읍니다.

마음 같아서는 날을 넉넉하게 잡고

경치 좋은 곳으로 멀리 떠나고 싶지만

맞벌이를 하다보니 휴가 날짜 맞추기가 

쉽지 않아 겨우 하루 시간내어 

포항을 다녀왔읍니다.

 

대구근교에서 바다구경 갈만한 곳이 

포항과 부산이 있겠는데요.

접근성으로 따지면 포항만한 곳이 없겠지요.

 

전 날은 송도에서 조개구이를 먹고 

점심은 물회를 먹자고 이미 정해놓았읍니다.

 

사실 물회는 양념장맛으로 먹는지라

어딜가든 다 비슷비슷하다 생각하는데요..

모르는 가게에 도전하기 보다는 

그래도 예전에 자주 방문하여 맛을 알고있는 곳이 편하지요.

방문하려던 물회가게는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환여횟집이었는데요.

 

몇 년전만 하여도 점심시간에 딱 맞추어 가면 

줄서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정도였는데 

작년에 리모델링 한 후 인기가 더 좋아졌는지

가게 앞 주차장까지 즐비한 인산인해로

점심시간 안에는 도저히 못먹겠다 싶어서 포기하였읍니다.

 

영일대 해수욕장 인근에는 유명한 물회집이 몇 군데 있는데요.

이 날 주말이 아닌 평일에 방문했음에도 휴가철이라 그런지

모두 다 만석에 웨이팅이 장난아니었읍니다.

 

운 좋게 마라도회식당 옆에 위치한 

이어도회식당에 자리가 있어서 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하였읍니다.

상 호 : 이어도회식당

영업 시간 : 09 : 30 - 21 : 30

 

이어도회식당도 손님이 몰리는 점심시간인지

1층 홀은 만석이이었고 

다행히 2층에 위치한 테이블에 자리가 있어서

2층에 자리하였읍니다.

 

메뉴는 물회를 비롯하여 모듬회도 판매하였는데 

간단하게 점심식사가 목적인지라 

자연산 물회를 2개 주문하였읍니다.

 

주문 할 때 서빙하시는 이모님이 

주문이 한꺼번에 많이 몰리어 

음식이 나오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양해를 하시길래 흔쾌히 알겠다 했는데...

 

기본찬이 나오는데까지 무려 50분이 걸리었읍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관광지 음식점은

회전율이 관건인데 이런 점은 다소 아쉬웠읍니다.

물회를 주문하면 각종 마른찬과 죽이 제공됩니다.

1시간 쫄쫄 굶어서 허겁지겁 죽을 들이켰읍니다..

 

그리고 이어서 주문한 자연산 물회가

시원한 양념장과 함께 서빙되었읍니다.

갓 잡아서 막 썰은 회인지라

들어간 회는 싱싱하여서 만족스러웠읍니다.

양념장도 맛있었으나 여름인만큼 

조금 더 시원한 살얼음이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슴니다.

 

이어서 매운탕이 서빙되었읍니다.

테이블에 위치한 버너로 푹~ 끓여 먹으니

시원한 맛에 전 날,먹은 술이 말끔하게 

해장되었읍니다.

 

들어간 회의 구성과 양도 만족스럽고

양념의 맛과 매운탕 맛도 좋아 

만족스러웠읍니다.

가격 또한 관광지인 것을 감안하면 

납득 갈 정도였으나 이 날만 음식서빙시간이 이랬는지는 몰라도

음식 나오는 시간이 1시간 걸린 점은 다소 아쉽습니다.

 

소요시간만 아니라면 포항에 또 들리었을 때

재방문하여도 괜찮을 것 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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