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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휴게소 먹거리 탐방 '휴라면'

thegay 2022. 6. 11. 17:22

안녕하세요. 친우의 둘째 아들놈 

돌잡이 잔치가 있어 잠깐 들리어 

축하를 해주었읍니다.

 

어릴 적, 꼬치 까놓고 대중탕에서 

물장구치며 놀던 어린 아해가

 어느덧, 지를 똑 닮은 아이를 낳은 것을 보니

세월이 흘렀다는 것을 몸소 느끼는 하루입니다.

 

마음 같아선 친우놈들과

근처 소주방에서 회포를 풀고 싶었지만은

다들 저녁에 일정이 있는지라

후일을 기약했읍니다.

 

아쉬움을 잠시 뒤로 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깐 시장하여 성주휴게소에 들리었읍니다.

 

 

휴게소 주차장에는 

화물트럭들이 무리지어 있읍니다.

 

어릴 적 못 먹고 살 적, 배가 고프면

가마솥에 물을 끓여 누룽지먹고 했었는데

이런 산업역군들이 열심히 힘써주어 일해주신 덕에

대한민국이 빠르게 발전한 것 같읍니다.

 

날이 무더워 땀을 많이 흘린터라 

휴게소 내 위치한 화물차라운지에서 

목욕을 한다음 휴게소내로 이동하여

저녁식사를 하였읍니다.

 

요즈음,휴게소 주문은 

무인자판기로만 운영을 하는터라

이용법을 몰라 헤매었으나 

근처 직원이 도움을 주어 

어렵사리 주문을 하였읍니다.

 

기계 내 차림표에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위치해있었는데

간단하게 요깃거리만 할 것이라 

실속메뉴인 휴라면을 주문하였읍니다.

 

아마도 휴게소 자체 브랜드라 

'휴'라면이 아닐까 조심히 추측해봅니다.

 

식당 한쪽 켠 자리한 셀프코너에서는

밥솥이 있어서 국물에 밥을 말아 먹었읍니다.

 

계란이 풀어져 있는지라

고소하고 담백하니 국물

맛이 꽤나 별미였읍니다.

 

체면치레 할 것도 없이 

앉은자리에서 금세 한 그릇 

뚝딱 비워내었읍니다.

 

예전 우한폐렴 사태가 심할 적엔 

휴게소 내 음식섭취가 불가능하여

먹지 못했던 추억의 음식이었는데 

이렇게 지금, 휴게소내에서 취식을 하니 

잃어버렸던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이

다시 한번 상기됩니다.

 

날이 점점 무더워집니다.

이웃님들 모두 무더위 조심하시고

주말,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