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추억의 경양식 '이원규 까르보나라의 돈까스'

thegay 2022. 6. 15. 16:05

오후에 다과모임이 일정이 있읍니다.

약령시쪽 다원이 몇 군데 있어서 

약속장소는 약령시로 정하였읍니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여유롭게

시간보내는 것을 선호하는편인지라

혼자 일찍 나서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였읍니다.

 

주위에 블런치카페나 일식과 양식전문점이

즐비하여 있었는데 혼자 가볍게 먹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서 

약령시쪽에서 꽤나 오랫동안 

영업을 영위하고 있는 경양식 돈까스집을

방문하였읍니다.


상 호 : 이원규 까르보나라의 돈까스 

위 치 : 대구 중구 남성로18 2층


오늘 방문한 이까돈은 약령시 골목

중간 즈음에 위치하여있읍니다.

 

간판이 다채롭게 형형색색인지라

쉬이 찾을 수 있었읍니다.

 

요즘 관절이 좋치 않아서 무릎 보호대를 

차고 다니는데 방문한 가게가 

2층이라 보호대를 차고 오길 

잘 하였다 생각들었읍니다.

 

내부에 들어서면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맞이하여 주십니다.

 

테이블이 여유롭게 배치되있으며

층고가 꽤나 높아서 탁 트인 기분이 들었읍니다.

 

세련된 경양식 레스토랑 분위기입니다.

 

특이하게 차림표에 섞어돈까스가 있어서 

섞어 돈까스 (등심+함박) 9,000원으로

주문을 하였읍니다.

 

어릴적 촌에서 생활하다 성인이 된 후 

도심에 상경하여 처음 월급으로 사먹은 음식이 

경양식 돈까스로 기억합니다.

 

당시 20여년 전 먹은 경양식 돈까스의 

가격이 1,200원이었는데 

새삼 세월이 많이 흘렀다 생각이 듭니다.

 

주문한지 얼마안되어 음식니 나왔읍니다.

사진상엔 보이지 않지만 김치와 단무지도 제공이 됩니다.

김치와 단무지는 경양식 근본이지요.

 

아쉽게도 수프는 제공되지 않았지만

이 가격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돈까스에 제공된 소스는 매콤하였읍니다.

매운 걸 잘 드시지 못하는 분들은 

소스를 따로 요청하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요즈음 멋을 낸 일식 돈까스가 유행인데 

가격에 비해 딱히 큰 차이를 느끼지도 못하겠으며 

어릴적부터 먹어왔던 음식인지라 

개인적으로 바삭한 경양식 돈까스를 선호합니다.

 

이까돈에서는 돈까스 1장이 무료로 리필이됩니다.

리필이라길래 작은양이 제공되는 건 아닐까 생각했지만

처음 제공되었던 등심돈까스와 동일한 돈까스가

제공되었읍니다.

 

추억의 경양식 돈까스와 똑같은 맛이라

옛 생각도 나어서 뭉클했읍니다.

 

친절한데다 음식의 양과 맛까지 훌륭하여

기분좋게 한 끼 식사를 하고 싶으신 이웃님들에게

추천드립니다.